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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탑 밴드 시즌3 E11 151211 Final

희망소망 2015. 12. 12. 12:16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당신들의 간절한 목소리,

그 솔직한 열정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아시안 체어샷이 록밴드 특유의 저항정신을 담아내는 무대를 선보이며 '톱밴드3'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 체어샷 - 반지하제왕 [TOP 밴드 3] 11회 20151211 보기


아시안 체어샷 - 타박네야 [TOP 밴드 3] 11회 20151211 보기


와러써커스 - 젊으니까 괜찮아 [TOP 밴드 3] 11회 20151211 보기


와러써커스 - Proud Mary [TOP 밴드 3] 11회 20151211 보기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밴드서바이벌 '톱밴드 시즌3'(이하 '톱밴드3')에서는 와러써커스와 아시안 체어샷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연을 벌인 가운데 아시안 체어샷이 우승을 차지했다. 와러써커스는 준우승팀이 됐다.  


아시안 체어샷과 와러써커스는 극명한 색의 대비가 있는 팀이다. 아시안 체어샷이 저항정신을 가진 전형적인 록밴드 스타일이라면 와러써커스는 좀 더 대중적이고 유쾌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날 결승전은 '커버곡' 미션과 '자작곡' 미션으로 진행돼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아시안 체어샷은 '커버곡' 미션에서 구전민요 '타박네야'를 편곡, 그들 특유의 '조선록'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무대를 꾸몄다.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무대에 관객들은 열광할 새도 없이 숨죽여 지켜볼 뿐이었다. 


이어진 '자작곡' 미션에서도 아시안 체어샷은 그들만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초반부터 헤드뱅잉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은 아시안 체어샷은 기타와 드럼의 독특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록밴드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여기에 보컬과 기타, 드럼의 조화로운 사운드가 더해져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아시안 체어샷의 '자작곡' 미션 무대가 끝난 뒤 코치 윤일상은 "록밴드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저항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것을 잘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코치 신대철 역시 "한국에서 록밴드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한 것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가요계는 '아이돌 공화국'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아이돌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주류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록을, 또 다른 사람들은 트로트를 좋아한다. 더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밴드는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장르 중 하나다. 하지만 몇몇 대중적인 톱밴드를 제외하고는 밴드로만 먹고 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밴드들은 점점 더 주류와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톱밴드3'는 아시안 체어샷의 우승으로 이런 생각을 바꿔놨다. 와러써커스는 밴드 중에서도 대중적인 음악을 하는 팀이다. 하지만 우승은 특유의 저항정신을 가진 아시안 체어샷의 차지였다. 확고한 색깔을 가진 아시안 체어샷이 '톱밴드3' 우승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밴드 음악의 매력을 알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톱밴드'가 시즌 4, 5를 이어가며 밴드 음악을 하는 이들이 그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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